건강검진 결과표가 이메일로 날아와도 읽음 표시만 하고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병원에서 "이상 없으십니다"라는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해 이메일 정리를 하다 결과지 3년 치를 나란히 보니, 공복혈당이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전화상으로는 매번 "정상"이었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결과표에서 실제로 집중해서 봐야 할 숫자들을 짚어보겠습니다.혈당 수치, '정상'이라는 두 글자에 속지 마세요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숫자 중 하나가 공복혈당입니다. 공복혈당이란 최소 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말합니다. 이 숫자 하나로 당뇨병 위험을 1차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대한당뇨병학회 ..
건강을 해치는 건 술이나 담배뿐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피로를 달래겠다고 마시던 에너지 음료가 20대 남성을 입원까지 몰고 간 사례를 접하고서, 4~5년 전 과도한 영양제 복용으로 간 수치가 폭등했던 제 경험이 고스란히 떠올랐습니다. 에너지 음료가 간에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우는지, 직접 겪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간 수치가 오른다고? 에너지 음료가 진짜 원인일 수 있다일반적으로 간 수치가 오르면 술을 먼저 의심합니다. 그런데 폴란드 바르샤바 볼스키 병원에서 보고한 사례는 이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었습니다. 습관적 음주도, 불법 약물도 전혀 없던 25세 남성이 심각한 간 손상으로 입원한 것입니다. 의료진이 찾아낸 유일한 공통점은 약 3년 동안 매일 1~2.5L씩 에너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