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바다거북 코에 빨대가 박혔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멀리 있는 이야기"로 흘려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아침마다 마시던 삼각 티백 차 한 잔이 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그 보드라운 망 자체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플라스틱 소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건강을 위한다고 마신 찻물 속에 수십억 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스스로 넣어 마셨다는 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 당혹스러웠습니다. 태반 속 미세플라스틱,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일반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은 '먹고 나서 대부분 배출된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연구 결과를 접하고 나서는 그 믿음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2021년 발표된 연구에서 산모 태반 네 개를 직접 분석했더니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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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