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뇌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저도 어느 시점부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메모를 쓰다가 방금 적으려던 것을 까먹는 일이 잦아졌거든요. 단순한 피로라고 넘겼던 그 신호들이 사실은 내 뇌가 보내는 경고였다는 걸,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뇌 가소성: 뇌는 지금 이 순간도 바뀌고 있다뇌 MRI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 30년 넘게 음주와 흡연을 지속한 50대의 뇌는 70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있고, 혈관이 막힌 무증상 뇌졸중 흔적이 MRI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운동 부족, 비만, 과음, 흡연은 모두 뇌에 흔적으로 남는다는 것, 이건 의견이 아니라 영상 의학적 사실입니다.여기서 ..
솔직히 저는 비타민 C를 3년 넘게 먹으면서도 그게 뇌에 좋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감기 안 걸리려고 먹는 영양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뇌세포 속 비타민 C 농도가 혈중 농도의 200배라는 사실을 접하고 나서, 제가 꽤 중요한 걸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경도인지장애 관련 글을 쓰면서 조금 더 파고들었더니 비타민 C, 글림프 마사지, 뇌혈류 운동까지 연결되는 맥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 C, 뇌 보호제 역할도 한다업무 중에 상사에게 수정 요청을 받으면 메신저를 확인하고 다른 창을 열었다가 돌아오는 사이에 '방금 뭘 수정하라고 했더라?' 하고 다시 열어보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멀티태스킹을 못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