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한동안 약국 영양제를 무시했습니다. 온라인이 더 싸고 선택지도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영양제 섭취 기준을 엑셀로 정리하다가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비타민 B군, 비타민 C만큼은 약국에서 사는 게 가격도 품질도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약국 영양제의 진짜 실력, 그리고 약국만이 정답은 아닌 이유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의약품 등급이 뭐가 다른지, 써보기 전엔 몰랐습니다영양제를 고를 때 많은 분들이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만 확인하시는데,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 B군, 비타민 C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일반의약품(OTC, Over-the-Counter drug) 등급입니다. 여기서 일반의약품이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식..
솔직히 저는 비타민 C를 3년 넘게 먹으면서도 그게 뇌에 좋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감기 안 걸리려고 먹는 영양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뇌세포 속 비타민 C 농도가 혈중 농도의 200배라는 사실을 접하고 나서, 제가 꽤 중요한 걸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경도인지장애 관련 글을 쓰면서 조금 더 파고들었더니 비타민 C, 글림프 마사지, 뇌혈류 운동까지 연결되는 맥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 C, 뇌 보호제 역할도 한다업무 중에 상사에게 수정 요청을 받으면 메신저를 확인하고 다른 창을 열었다가 돌아오는 사이에 '방금 뭘 수정하라고 했더라?' 하고 다시 열어보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멀티태스킹을 못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오면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먹으면 하루 만에 낫는다는 말, 저도 꽤 오래 믿었습니다. 실제로 여러 번 시도해봤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비타민C의 흡수 원리와 복용법, 그리고 실제 임상 근거까지 직접 따져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비타민C 흡수 원리, 많이 먹으면 다 흡수될까저도 처음엔 비타민C는 수용성이니까 많이 먹어도 몸에서 알아서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배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흡수 경로를 조금 더 파고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비타민C가 소장에서 흡수될 때 주로 사용하는 통로가 SVCT1(Sodium-dependent Vitamin C Transporter 1)입니다. 여기서 SVCT1이란 나트륨과 함께 비타민C를 세포 안으로 끌어당기는 전용 수송 단백질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