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온 가족이 동시에 독감에 쓰러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 저희 외할아버지는 폐렴으로까지 이어져 일주일 넘게 입원하셨는데, 그 이후로 저는 독감 예방접종을 절대 미루지 않습니다. 올해는 유행이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됐고, 질병관리청이 접종 일정까지 앞당겼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이 계신 가정이라면 지금 바로 일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 왜 이렇게 빨리 왔을까매년 10월 중순쯤 독감 유행 소식을 들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9월 11일에 이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유행주의보란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일정 기준을 넘어 지역사회에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됐음을 공식 선언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이 시점부터는 주변에서 독감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독감은 겨울 질환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질병관리청은 2026년 9월 11일, 그러니까 아직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초가을에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이 통째로 날아갔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9월이었거든요. 9월에 유행주의보라니, 이게 정말 이례적인 건가요?인플루엔자가 겨울 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저도 솔직히 9월 유행주의보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유행주의보는 11월 이후에나 발령되는 게 일반적이었거든요.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6년 36주 차(8월 30일~9월 5일)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인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