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영양제 병이 열 쯤 늘어서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몸에 좋다는 건 다 모아서 아침저녁으로 털어 넣던 그 시절, 저는 스스로가 건강을 잘 챙기고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완전히 무너진 건 혈액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든 순간이었습니다. 술 한 방울 마시지 않았는데 간 수치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아 있었거든요. 영양제를 '많이 먹을수록 건강해진다'고 믿는 분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영양제가 간독성을 일으킨다고요?혹시 "천연 성분이니까 안전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여러 영양제를 한꺼번에 드시고 계신 건 아닌가요? 저도 정확히 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요즘 드시는 보충제가 있으신가요?" 그 순간 책상 위에 빼곡히 쌓여 있던 영양제 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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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9.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