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표가 이메일로 날아와도 읽음 표시만 하고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병원에서 "이상 없으십니다"라는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해 이메일 정리를 하다 결과지 3년 치를 나란히 보니, 공복혈당이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전화상으로는 매번 "정상"이었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결과표에서 실제로 집중해서 봐야 할 숫자들을 짚어보겠습니다.혈당 수치, '정상'이라는 두 글자에 속지 마세요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숫자 중 하나가 공복혈당입니다. 공복혈당이란 최소 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말합니다. 이 숫자 하나로 당뇨병 위험을 1차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대한당뇨병학회 ..
공복혈당 정상 기준은 100mg/dL 이하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건강검진에서 110mg/dL이 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그날 저녁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단을 먼저 바꾸자'라고 얘기했는데, 막상 3개월을 곁에서 지켜보니 혈당이란 게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 수면, 간, 스트레스라는 세 가지 축이 공복혈당을 결정짓는다는 걸 그때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공복혈당, 왜 식단을 바꿔도 아침마다 제자리일까혹시 어제 거의 굶다시피 했는데도 아침 혈당이 전날과 똑같이 나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희 아버지도 처음에 그 상황이 너무 답답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변경했음에도 다음 날 아침 110mg/dL이 그대로였던 거죠.공복혈당(Fasting Plasma Glucose, FPG)이란 8시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