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에서 동기들이 줄줄이 확진되던 그 살얼음판 같은 나날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금 뉴스를 보다가 손이 멈췄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양성률이 21.2%를 돌파했고, 국내 검출률도 불과 4주 만에 3.2%에서 9.1%로 치솟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제 감기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던 제 안일함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팬데믹 경험 — 연구실에서 직접 겪은 바이러스의 무게제가 대학원 연구실에 있던 시절, 코로나19는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하루 열 시간 이상 함께 실험하는 연구실 환경은 바이러스 전파에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누군가 한 명이 확진되면, 일주일 안에 같은 공간에 있던 인원 대부분이 차례로 격리되는 모습을 저는 반복해서 목격했습니다.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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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7.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