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이 분해될 때 그 84%는 숨을 통해 이산화탄소로 빠져나갑니다. 영국 의학 저널(BMJ)에 실린 연구 결과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꽤 당황했습니다. 체중계 숫자만 들여다보며 일희일비하던 제가, 정작 몸이 보내는 가장 또렷한 신호들을 모조리 놓치고 있었다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으니까요. 물렁살과 빈뇨·다한: 지방이 연소되고 있다는 증거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무렵, 저는 인생 최고 체중을 찍었습니다. 교복 대신 새 옷을 골라야 하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 한참을 서 있던 기억이 납니다. 가로등 아래를 뛰며 시작한 다이어트였는데, 어느 날 아랫배를 만져보니 단단하던 살이 눈에 띄게 물렁물렁해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탄력을 잃어가는 건가 싶어 덜컥 겁을 먹었거든요.알고 보니 ..
솔직히 저는 살을 빼는 것보다 뺀 살을 유지하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걸 몸으로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약 1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한 뒤 5~6년에 걸쳐 10kg이 도로 붙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요요 현상이 단순히 의지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이 그 생각에 결정적인 근거를 하나 더 얹어 주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몸은 왜 되돌아가려 할까제가 처음 다이어트를 결심했을 때는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덜 먹고 좀 뛰면 금방 빠지겠지,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만에 0.3kg이 줄었다고 좋아했다가 다음 날 아침 체중계에서 0.6kg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