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최근까지도 건망증과 치매를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회의 도중 어제까지 쓰던 거래처 이름이 입에서만 맴돌고 끝내 나오지 않던 그 순간, 처음으로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가 전체 치매의 약 1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그동안 번아웃 탓으로 돌렸던 증상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증상, 번아웃과 어떻게 다를까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업무 능률이 뚝 떨어지는 경험은 번아웃과 정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오전 내내 기안서 하나를 붙잡고 있거나, 회의 중 멍해지는 순간들을 그저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라고 넘겨왔습니다. 주말에 12시간씩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면서요.그런데 초로기 치매의 초기 증상은 이 느낌과 겹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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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1. 19:47